•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수원,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 참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원전)의 계속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국내 원전 일감 공급 뿐만 아니라 원전 설비개선 노하우를 축적하는 기회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현지시간 12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소재의 루마니아원자력공사(SNN)와 협력하여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함께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개선 사업은 체르나보다 1호기의 계속 운전을 위해 진행되며,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2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우리나라의 월성 2·3·4호기와 동일한 700㎿(메가와트)급 캔두-6(CANDU-6) 노형 원자로를 갖고 있으며, 상업 운전을 시작한 지 이미 30년이 지났다. 2026년 말에는 1차 운영 기간이 끝나게 된다.

루마니아 당국은 1차 운영 기간 만료 후 추가 30년 동안 운전하기 위해 2027년부터 압력관과 터빈·발전기 등 대규모 설비개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2029년 9월까지 예상되는 32개월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 측은 "올해 6월에는 체르나보다 원전의 삼중 수소제거 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하여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원전 분야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 결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 사업에서 사용되는 캐나다의 중수로 기술에 참여한 것은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우리나라의 역량 인정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원전 설비개선 분야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원전 산업에 일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루마니아와의 협력을 통해 원전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