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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RE100 캠페인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도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빨리 만들어야 합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제조업이 발달한 동시에 제품 대부분을 수출하기 때문이죠. RE100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한국은 세계 경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겁니다.

영국 민간단체 더클라이밋그룹은 세계 무역 질서를 뒤바꾸고 있는 RE100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곳입니다. 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이 캠페인에는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37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이 동참했습니다.

참여는 기업의 자유지만 수출기업에는 가입이 선택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 정부가 탄소세를 부과하자 해외 고객사들이 한국 기업에도 RE100 가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선 SK그룹,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22개 기업이 가입했습니다.

더클라이밋그룹 대표인 헬렌 클라크슨은 국토가 좁고 산지가 많은 한국도 충분히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에서도 해상풍력 발전이 가능하다"며 "한국은 해상풍력만으로 연 624기가와트(GW)를 생산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태양광 패널은 옥상, 저수지, 농경지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며 "가장 큰 걸림돌은 부족한 땅 면적이 아니라 복잡한 규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재생에너지 활용에 적극적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는 지자체 시민참여형 에너지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북도는 태양광발전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제조업에 의존하며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온 나라입니다. 이제는 RE100과 같은 재생에너지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고 더욱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로 전환이 필요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미래를 대비하여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고, 재생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RE100은 한국에게 무역 장벽이 아닌 새로운 경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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