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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업체들이 생성형 AI 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게임회사, 중견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AI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해온 AI 시장에 한국 업체가 진출하면서 AI를 다양한 업무와 서비스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생성 AI를 위해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공개한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네이버(하이퍼클로바X), 엔씨소프트(바르코 LLM), 코난테크놀로지(코난 LLM) 등 국내 기업들이 LLM을 공개했으며, SK텔레콤(에이닷 LLM)과 LG(엑사원)는 이미 LLM을 내놨고, 카카오(코GPT 2.0)와 KT(믿음)는 연내 LLM을 선보일 예정이다.

LLM은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시켜 구축한 초거대 AI를 의미한다. 창작, 요약, 추론,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오픈AI의 GPT-4, 구글의 팜2&람다, 메타의 라마 등이 있다. 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기반(파운데이션) 모델로도 불린다.

국내 업체들 중 상당수는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범용 서비스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와 경쟁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자체 LLM 뿐만 아니라 국내외 LLM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맞는 AI를 개발하는 전략을 세웠다. 또한 네이버도 AI를 활용한 B2B 솔루션인 프로젝트 커넥트X와 기업이 자체 AI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은 AI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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