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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술가들의 모험, 프랑스에서의 발전

파리는 오랜 시간 동안 낭만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꼽히고 있다. 19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예술 황금기에는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와 같은 대가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그 유산은 오르세 박물관과 오랑주리 미술관을 통해 전해져 오고 있다. 또한 알베르 카뮈와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같은 철학자와 작가들의 토론의 장으로 알려진 레 두 마고 (LES DEUX MAGOTS) 역시 파리의 유명한 명소로 남아있다.

오늘날에도 파리는 프랑스의 예술 전성기를 기억하며 전 세계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혼재되어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프랑스의 오랜 역사와 예술적 낭만 속에서, 더 나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모험을 떠난 한국 예술가들이 있다.

1980년대 초,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들은 소수에 속했으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래서 AJAC(Association des Jeunes Artistes Coréens)은 한국예술이 프랑스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되었다. AJAC은 다른 예술 단체와는 달리 협회를 의미하는 단어로 시작하는데, 이는 그룹이나 학파와는 차별되는 존재임을 나타낸다.

AJAC에는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작품을 만드는 30-40명의 한국 작가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주나 이동의 경험, 정체성의 변화, 프랑스와 한국에서 흡수한 예술적 감각과 경험들은 작가 개개인의 아카이브에 각각의 모습으로 축적되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한국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다문화 환경에서 경험을 확장시키며 고유한 작품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그들의 다양한 작품들은 협회 내에서 상호 조화를 이루며 서로를 영감시키고, AJAC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더 큰 예술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

AJAC은 한국 예술가들이 프랑스에서 자신을 발전시키고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들은 파리의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신을 펼치며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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