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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랍에미리트 (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 체결을 통해 중동 시장의 확대와 안정적인 원유 수급, 중동과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특히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유 도입처를 확보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양국 사이의 경제 동맹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협정에서는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냉장고, 세탁기 등에 대한 UAE의 5% 관세를 최장 10년 동안 완전히 철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경쟁이 치열한 유럽, 중국, 일본 등과 경쟁하는 한국산 자동차는 UAE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자동차는 한국의 UAE 수출 중 규모가 가장 큰 상품으로, 작년에는 3억 38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81.5% 증가하였다.

또한 UAE가 온라인 게임, 의료, 콘텐츠 등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도 한국에게 큰 성과로 이어진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과 지출액이 가장 높은 국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 게임에 대한 UAE의 월 평균 지출 금액은 약 69달러로, 중동 평균인 38.5달러보다 크게 뛰어난 수치이다. 최근 중국 등의 경쟁국에 추격을 받고 있는 한국 게임산업에 큰 기회가 열리게 되었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개방 역시 국내 의료기관들이 글로벌 진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도 UAE 상품에 대해 부과해온 관세를 철폐하거나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원유와 석유화학산업의 원료인 나프타와 같은 UAE에서 수입하는 상품 중 약 60%는 원유, 30%는 나프타이다. 이에 따라 원유 관세는 10년 동안 3%에서 0%로, 나프타 관세는 5년 동안 0.5%에서 0.25%로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정 체결을 통해 한국과 UAE는 상호적인 혜택을 얻으며 경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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