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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농촌진흥청, 디지털 온실로 농업 혁신

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은 국내 농업 연구개발(R&D)의 중심지로 약 1200명의 박사가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에는 1500평 정도의 첨단 디지털 온실이 있다. 이 온실은 농가에 보다 쉽게 보급하기 위해 유리가 아니라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디지털 온실이라는 이름은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을 연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첨단 디지털 온실은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온실 내 온도와 습도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한 한여름에도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공조 기술을 적용하여 1년 내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김경철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사는 "과거에는 온실을 지을 때 추운 겨울에 작물을 재배하려는 목적이 컸지만 최근 들어서는 뜨거운 여름철에도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열 차단과 냉방 효율을 높인 온실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온실은 물안개 분사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한여름에도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으며, 일반 온실보다 높게 지어져 있어 여름철 환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이 온실에서는 현재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농업용 로봇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토마토 생산량 예측 로봇이다. 이 로봇은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토마토의 익은 정도를 정확히 판별해준다. AI의 도움으로 농작물의 상태를 예측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전주 농촌진흥청의 디지털 온실과 농업용 AI 로봇은 농업 분야에서의 혁신을 이뤄내는 중요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이 더욱 발전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식량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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