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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엠앤에스, 노스볼트와의 협력 이야기

국내 장비 업체 제일엠앤에스가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둔 이야기가 화제다. 3년 전 노스볼트와의 첫 만남에서는 홈페이지에 보낸 이메일에 아무런 답장이 없었고, 이 대표는 무작정 스웨덴행 비행기 티켓을 끊은 뒤 스웨덴으로 찾아갔다. 이 대표의 무모한 도전으로 성사된 노스볼트와의 미팅은 이 대표의 용기와 끈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일엠앤에스는 1981년 설립된 믹싱 장비 전문 기업으로, 2021년 7월 제일기공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배터리 사업 유행이 불기 전인 2000년대 초부터 이차전지 믹싱 분야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닦았다. 현재는 배터리를 비롯한 방산, 제약, 식품 등 다양한 부문의 설비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을 비롯해 노스볼트가 주요 고객사로 분류된다.

제일엠앤에스와 노스볼트의 협력 이야기는 2020년부터 시작되었다. 2019년 기준 이 대표는 노스볼트의 주요 고객사로 선정되지 않았으나, 노스볼트가 사용하던 일본, 중국 회사 장비들이 문제를 일으켜 기회를 얻게 되었다. 제일엠앤에스는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금방 보낼 수 있는 항공 운송을 선택했다. 이에 노스볼트는 제일엠앤에스의 용기와 기술력에 감명을 받아 협력을 진행하게 되었다.

이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제일엠앤에스는 믹싱 장비의 제조, 판매 및 서비스를 통해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와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제일엠앤에스는 노스볼트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국제시장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하우를 축적한 제일엠앤에스는 현재 국내 배터리 시장에서 유망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노스볼트와 제일엠앤에스의 협력 이야기는 도전적인 기업 문화와 용기가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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