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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0월에 68억달러 돌파... 자동차 수출과 반도체 수출 감소폭 축소 기여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67억961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2년 만에 최대 규모인 68억달러에 이르렀다. 9월 대비 13억달러 이상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경상수지 흑자의 증가는 주로 수출의 증가에 기인하였다. 10월 기준 국제수지 수출은 569억968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승용차와 석유제품의 수출은 각각 21.0%와 17.7% 늘어났으며, 반도체 수출은 9월 대비 감소폭이 축소되어 -4.8%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516억4500만달러로 4.3% 감소하였다. 이는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는 수치로, 특히 9월 대비하여 감소폭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경상수지가 더 큰 폭으로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입 감소에 의한 것이었으나, 10월에는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불황 형태로 지속되던 경상수지 흑자가 회복되었으며, 경기 회복에도 힘이 실려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현재까지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41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인 273억7650만달러의 약 85%에 해당한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한국은행의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300억달러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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