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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지지부진한 모습
개인 투자자들 순매도, 10만전자 기대감 사라져
하지만 증권가는 4분기부터 상승 사이클 진입 기대

한국 경제의 중요한 주기를 이루는 국민주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한 달 동안 약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해 10만전자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7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9%) 내린 6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지난해의 부진한 상황을 털어낸 듯한 모습을 보였다. 1월 3일에는 장중 5만4500원으로 떨어졌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7월 4일에는 장중 7만36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렇게 올해 들어 상승한 삼성전자 주가는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드디어 5만전자를 넘어 10만전자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신고가를 경신한 후 내림세를 보이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하루에만 6% 가까이 상승하여 분위기가 반전되기도 했지만, 결국 7만전자를 사수하지 못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9900억원 가까이에 이르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며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호재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미래가치가 반도체 주식에 반영되는 시점이 빨라진 것을 이유로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주가는 반도체 가격을 3개월 정도 앞선 시점에 반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는 1년 가까이 앞선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연말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제조사로서 경기 상황에 따라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의 움직임이 주목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크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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