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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가치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전기는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이다. 우리는 매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전기를 사용하여 다양한 일을 처리하고 편리한 생활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전기의 가치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전기의 평균 단가가 120원 정도였다. 편의점에서 가장 저렴한 막대 사탕 한 개의 가격은 250원 정도인데, 전기 1㎾h(킬로와트시)의 가격은 절반 가까운 120원이다. 그러나 전기 1㎾h로 할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다. 전기 1㎾h가 있다면 우리는 전기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약 6㎞를 이동할 수 있으며, 컴퓨터는 거의 1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50대를 충전할 수 있고, 생명유지장치인 인공호흡기도 2시간 이상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가별로 전기 1㎾h로 생산된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GDP)는 얼마나 될까? 국제에너지기구와 세계은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전력사용량으로 나눈 1㎾h 투입 시 창출되는 부가가치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전기의 부가가치는 약 2.9$/㎾h (약 3700원)이었다. 이는 OECD 국가 중 38개국에서 37위로 매우 낮은 순위이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같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OECD 국가 중 전력 1㎾h 당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아일랜드나 스위스와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5~6배 이상 낮다. 또한 OECD 38개국 전체 평균인 6.4$/㎾h와 비교해도 우리나라는 2배 이상 전기의 부가가치가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기의 가치는 가격만으로 평가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전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일을 처리하고 편리한 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전기 부가가치는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기의 가치를 고려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하고, 전기산업의 발전과 함께 전기의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보다 발전된 사회에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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