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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언어모델 경쟁, 국내 기업들 속도 낸다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한국어 AI 언어모델(LLM)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빅테크 업체와 스타트업도 기술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AI 언어모델 수요 급증이 이러한 움직임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고성능 한국어 AI 언어모델 개발을 위해 1T 클럽(1조 토큰 클럽)을 발족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클럽은 3000만~4000만 단어 이상의 한국어 데이터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모집하기 위한 것이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AI 언어모델은 최근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LLM 성능 순위에서 평균 72.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1T 클럽을 통해 자사 AI 언어모델의 한국어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

국내 IT 대기업들도 한국어 AI 언어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업그레이드한 하이퍼클로바X를 24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50년치 국내 뉴스와 9년치 네이버 블로그 데이터를 학습하여 자연스러운 한국어 표현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카카오도 자체 AI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의 한국어 기능을 개선한 모델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KT도 자체 AI 언어모델 믿음을 개발 중이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한국어 AI 언어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의 파급력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챗GPT는 한국어 구사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국내 기업에서 이를 업무에 도입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오픈AI가 새로운 언어 모델을 공개하며 한국어 AI 언어모델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은 계속해서 한국어 AI 언어모델의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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