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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 기업, 원전과 미래차분야 MOU 체결

한국과 폴란드 기업들이 14일 원전, 미래자동차, 배터리,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3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포럼에서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양국 기업인 35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원전 분야에서는 여섯 건의 MOU가 체결되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에 초소형모듈원전(MMR)을 도입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MOU를 맺었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 등은 폴란드 내 원전 신규 건설과 관련하여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등은 건설 분야에 관한 네 건의 MOU에 서명하였다.

또한 삼성물산과 BHI는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미래자동차와 배터리 분야에서의 협력 역시 진행되었다. 배터리협회와 자동차연구원이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기존 전기차 배터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자동차 반도체 개발 등 관련 협업도 추진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방 거점대학들인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도 바르샤바공대, 아담미츠키에비치대와 MOU를 맺고 5년간 400여 명의 이공계 학생 교류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항공, 기계, 철도, 로봇, 수소, 금융, 관광, 통신 등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MOU가 체결되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배터리, 소재·부품 기업들이 폴란드에 유럽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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