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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사장 최연혜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 우려에도 불구하고 낮은 원가보상률을 이유로 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사장은 이날 산자위의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공기관 대상 국감에서 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정일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원가보상률이 78% 수준이라 가스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지금 정부와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5월 16일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 줄(MJ) 당 1.04원 올렸으며, 3분기에는 요금 동결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김한정은 "최 사장 취임 후 가스공사의 재무환경이 개선되고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최 사장은 "부실했던 투자금들을 많이 정리하고 있다"며 "여러 부실 투자를 잘 정리하면서 사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가스공사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500%에 이릅니다. 가스공사의 올해 상반기 민수용(주택용 및 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지난해 말 대비 3조 6579억원 증가한 12조 2435억원입니다. 원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 책정이 어렵지만, 지난 겨울 가스요금 인상 이후 난방비 대란이 벌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가스공사의 미수금 문제가 민간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자의 체리피킹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민간 LNG 직수입업체들이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낮을 때는 직접 수입하고, 가격이 높아지면 가스공사에게 납품하는 방식으로 가격 차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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