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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하이브리드차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신차 수요도 하이브리드에 더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형 SUV인 4세대 쏘렌토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는 사전 고객 계약과 실제 출고 요청을 종합하면 하이브리드 비중이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더 뉴 쏘렌토는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쏘렌토가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모델임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확인된다.

더 뉴 쏘렌토 상품 개발에 참여한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2팀 팀장은 더 뉴 쏘렌토 포토 미디어 데이에서 "계약 비중과 판매 물량으로 보면 내연기관 차종 중에는 하이브리드가 가장 친환경적인 모델로서 어느 정도 입지를 갖고 있다"며 "디젤은 동일 기준에서 거의 5% 미만으로 미미한 수치로 비중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규 등록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15만1108대로 전년 대비 42.9% 증가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대표 세단인 그랜저의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52.5%(3만3056대)였다. 2018년 6세대 출시 당시 하이브리드 비중은 21.7%였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자사의 베스트셀링카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하는 추세다. 기아는 오는 11월 출시를 앞둔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주요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 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연비가 우수한 이러한 차량의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완성차 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개발과 출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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