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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택시 확산, 두 배 이상 더 비싼데도 선택하는 이유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서울역까지 약 7.8km를 이동하는데 드는 택시 요금은 1만2500원이다. 일반 택시로는 이 금액으로 충분하지만, 프리미엄 택시를 이용하면 2만5000원 이상이라는 높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특히 출퇴근 시간이나 늦은 저녁에 호출하면 2만6300원부터 2만7000원까지 올라간다. 두 배 이상 비싼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택시 이용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택시 부족한 시간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서비스 품질이 일반 택시보다 더 좋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난 14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시 시장에서는 최근 프리미엄 택시 4대 경쟁 구도가 형성되었다. 카카오벤티, 아이엠택시(진모빌리티), 타다넥스트에 이어 티맵과 우티(UT)가 합작하여 우티 블랙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진입하였다.

프리미엄 택시는 9~11명이 탑승 가능한 대형 승합 및 고급 택시 면허 기반의 서비스이다.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을 이수한 기사들이 목적지를 가리지 않고 배차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차량 내에는 무료 와이파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갖추어져 있다.

2019년 12월, 카카오T 벤티가 서울에서 100대 규모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시장은 4년 사이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프리미엄 택시는 최근 3000대가 넘어섰다. 카카오T 벤티가 1500대로 가장 많고, 아이엠택시는 1000대, 타다넥스트는 500대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티 블랙은 100대 미만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시장 점유율은 운행 대수와 비슷한 비율로 추산된다. 또한 우티는 대형 승합이 아닌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제공하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택시의 인기 증가는 사용자들의 편리성과 서비스 품질에 기인하고 있다. 기존 일반 택시에 비해 고급 승차감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택시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이유다. 앞으로 택시 시장에서 프리미엄 택시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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