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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민간 용병 그룹 수장과 회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만난 사실이 확인되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9일에 이루어진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5일 만에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회동한 것을 밝혔다. 회동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이번 기회에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이뤄낸 성과와 지난달 24일의 무장 반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바그너그룹의 부대 지휘관들은 푸틴 대통령에게 자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군인이기 때문에 그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반란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프리고진은 돌연 철수를 결정했다. 이후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했으며,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그의 도착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텔레그램 등의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프리고진의 공식 발표가 없어 일각에서는 그의 암살이나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을 통해 41초 분량의 새로운 음성 메시지를 공개함으로써 그의 사망설이 일축되었다. 그는 음성 메시지에서 "우리의 정의의 행진(무장 반란)은 반역자들과 싸우고 사회를 움직이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프리고진의 최근 상황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그의 회동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그룹과의 관계를 평가하고 그들의 앞으로의 역할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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