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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2025년부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 신모델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폴스타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 생산 거점을 갖고 있으며, 이제 한국을 세 번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최근 SK온과 고성능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폴스타는 향후 한국산 부품 채용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9일 미국 샌타모니카에서 개최된 폴스타 데이 행사에서 이러한 제조 거점 다각화 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 하반기부터 폴스타는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 4라는 쿠페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한 폴스타 4를 한국 내수 시장에 출시하고, 나머지는 북미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1만 대로 시작하여 수출 수요에 따라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폴스타는 르노코리아와 지리 그룹과 합의했다. 중국의 지리 그룹과 지리자동차는 폴스타와 각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폴스타의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잉엔라트는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중요시하는 지리 그룹 및 르노코리아와 함께 차량 생산 거점을 다각화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며, "중국 청두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이어 한국 부산까지 총 3개국 5개의 생산 거점을 토대로 글로벌 성장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폴스타가 한국 부산을 미래 생산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FTA 체결 국가를 우대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때문이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면) 한미 FTA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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