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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심항공교통(UAM) 회사인 이항이 세계 최초로 전기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인증을 받았지만, 미국 공매도 공격으로 주가가 12%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이항은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미국 나스닥에서 이항의 주가는 전날보다 6.5% 하락한 13.08달러에 마감되었다. 이는 힌덴버그리서치라는 공매도 투자회사가 이항과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한 후 주가가 12% 이상 폭락한 것이다. 이후로도 이항의 주가는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해당 보고서에서 이항이 선주문한 1300대 중 92%가 이미 취소되거나 무효화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문 건수의 74%인 약 1000대는 이항이 기업공개(IPO) 전 투자사인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와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주문은 이미 2016년에 이뤄진 것으로, 현재로서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힌덴버그리서치는 이항이 획득한 형식인증서에는 다양한 비행 제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항은 지난달 13일 중국 민용항공국으로부터 자율주행 2인승 드론 EH216-s에 안전한 비행을 위한 감항성 인증을 받은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항은 즉각 반발하며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에는 허위 정보와 잘못된 해석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항은 "회사의 과거 누적 주문 및 예약 주문은 서명된 계약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이항의 혁신적인 eVTOL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실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항은 "이러한 주문은 고객들의 요청을 받아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납품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보고서로 인한 주가 하락은 일시적인 것일 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이항의 주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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