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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권교체로 인해 방산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 정부와 한국 방산업계가 맺은 무기 계약을 새 정부가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계약은 국가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된 것으로, 이미 일부 납품도 이뤄진 상황이라서 계약을 쉽게 취소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전 정부의 정책을 재검토할 것을 공언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간 의견이다.

11일 폴란드 하원은 도날드 투스크 대표에 대한 총리 지명안을 가결했다. 야권 연합인 시민연합(PO)이 하원 다수를 차지한 것이었다. 법과정의당(PiS)은 최대 의석을 차지했지만 과반수는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투스크 대표는 12일 새 내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원 표결을 거치지만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로써 정권교체가 현실화되었다.

폴란드 정권교체 여부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산업계는 방산업계였다. 폴란드와의 무기 계약은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방산업계는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2정, 천무 288정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협정을 맺었다. 일부 납품도 이미 시작되었고, 2차 계약을 체결한 업체도 있다.

폴란드의 새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총선에서 하원 다수를 차지한 이후부터 전 정부의 정책을 재검토해 왔다. 따라서 방산업계는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무기 계약이 지속될지 취소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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