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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인한 참사와 피해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다. 저지대, 반지하, 지하차도 뿐만 아니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도 이제는 안전지대가 아니게 되었다.

이러한 참사와 피해는 하천과 배수로의 미흡한 정비와 시설 관리, 작동하지 않는 통제 시스템 등의 문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점점 심화되는 기후 변화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의 장마 기간 동안은 장마전선이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비를 골고루 내렸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한 지역에 구름이 머물며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커지는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

차수벽과 차수문 등을 설치하여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이나 도로 침수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간이 벽은 건물 입구 등에 설치되어 일정 수위까지 물이 차올라도 넘치지 않도록 막아준다. 그러나 차수벽은 설치된 시설에만 효과가 있다는 한계가 있어 광범위한 지역과 국가적인 피해를 방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대규모 공장 등에 설치된 차수벽은 물이 다른 지역으로 넘치게 하여 주변 지역의 피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그래서 사후적인 조치보다는 사전에 폭우와 범람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루어진다. 레이더를 통해 폭풍과 비구름이 어떻게 시작되고 발달하는지를 관찰하고, 강우 측정기를 통해 특정 위치의 강수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홍수 위험을 예측한다. 물흐름 측정기는 강이나 개울의 흐름을 측정하여 범람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에 활용된다.

폭우로 인한 참사와 피해는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이지만, 사전에 예방 및 대응 조치를 적절히 취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후변화와 폭우에 대한 사전 예측 기술의 개발과 활용을 더욱 강화하여 안전한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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