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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지속으로 전기 사용량 역대 최고 수준

지난달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되는 무더위에 가정집과 상업 시설 등지의 전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폭염 대응으로 가정 내에서 에어컨 및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했다.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은 8월에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약 5만1000여기가와트시(GWh)로 산정됐다.

특히, 가정용과 상업 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8월 서울의 평균 기온은 27.2도로 2018년 이후 최고였으며, 일별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도 가장 많았다.

또한,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월 7일 오후 5시에는 최대 전력 수요가 93.615기가와트(GW)로 역대 여름 기록을 경신했고, 월평균 최대 전력 수요도 82.73GW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정 내에서는 전기 사용량이 예년에 비해 20%나 증가했으며, 이는 전기 요금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전기 사용량 증가로 인해 전기 요금은 70% 이상 상승하여 지난해 6만4500원 수준이었던 요금이 올해에는 11만원대로 올라갔다.

전력 업계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전기 사용량을 기록하면서도 경기 영향으로 전체 수요의 약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예년과 비교하여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가정 내에서는 전기 사용량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에어컨이나 냉방기기의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대체 수단을 찾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전력 업계도 이러한 변동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여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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