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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인해 남성들의 출근복이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과 공직사회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복장 자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남성들의 출근용 반바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캐주얼하면서도 소재감 좋은 신사 브랜드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최근 패션 플랫폼에서는 남성용 반바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6∼7월 기간에 남성용 반바지 검색량이 작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바지"는 플립플랍과 반소매 티셔츠에 이어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검색어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반바지 길이도 예전보다 짧아졌지만,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은 무릎 바로 위 길이의 하프 팬츠였다. 이는 출근이나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룩으로서의 반바지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한, 에어컨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복장 자율화를 권하는 보수적인 분위기의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영향도 크다.

특히, "데님 버뮤다 팬츠"의 검색량은 무신사 플랫폼 내에서 120% 이상 증가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버뮤다 팬츠는 영국 해군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열대나 사막 지역에서 입기 좋도록 바지통이 크고 아래로 넓게 퍼져 있는 특징이 있다. 길이가 너무 짧지 않으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버뮤다 팬츠를 찾고 있는 것으로 설명된다. LF몰 내에서도 "남자 반바지" 검색량은 작년과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버뮤다 팬츠" 검색량도 약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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