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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형 가전의 인기 급증,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올 여름 폭염과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로 인해 냉방비 폭탄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절전·절약형 가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정부가 2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추가 전기요금 인상을 저울질 하고 있는 사정에, 지난 겨울 난방비 대란을 겪은 소비자들이 전력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 공기 순환을 도와주는 서큘레이터는 공기 대류현상을 활용해 에어컨에서 나오는 찬 공기를 멀리까지 보내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할 경우, 에어컨만 사용할 때와 비교해 약 20%의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을 대신하여 선풍기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가전기업 파세코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절전형 접이식 써큘레이터는 별도의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8%나 증가하였다. 파세코 관계자는 "절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써큘레이터에 접이식이라는 개념을 접목시켜 큰 관심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일의 절전형 선풍기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신일에 따르면 소비전력을 줄인 선풍기인 무선 BLDC Fan은 홈쇼핑에서 3차례 방송 진행 중 2회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와디즈에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도 목표금액을 1486% 초과로 달성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에너지 위기 상황 속에서 절전형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전력 사용을 줄여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데, 절전형 가전은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절전형 가전 제품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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