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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폭스콘에 2만위안 벌금 부과
중국 당국은 세무·토지 조사를 벌이던 애플의 주요 협력 업체인 폭스콘에 2만위안(약 363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이전에 전망되었던 수십조 원에 달하는 벌금과 비교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번 벌금 부과가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의식한 행동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의 세무·토지 조사가 마무리되어 폭스콘에게 2만위안의 벌금이 부과되었다고 현지 언론인 블룸버그통신과 타이완뉴스가 보도하였다. 이 벌금 규모는 이전에 중화권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되었던 1800억위안(약 32조7852억원)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폭스콘이 연구개발(R&D)에 종사하지 않은 인력에 대한 비용을 R&D 인건비로 잘못 분류하여 특별 공제 대상에 포함시켰고, 이는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폭스콘이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8명(총 1억6012만원), 15명(1억9066만원)의 인건비를 R&D 부문으로 잘못 분류했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벌금이 부과된 폭스콘의 자회사는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 위치한 푸리안 테크놀로지(Fulian Technology)이다. 이 회사는 폭스콘산업인터넷의 자회사로, 푸리안 정밀전자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폭스콘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22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때 매체는 중국 세무 당국과 자연과학부가 폭스콘의 광둥·장쑤성 사무소와 허난·후베이성 공장의 토지 사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하였다.

외신들은 중국 당국의 이번 벌금 부과가 내년 1월에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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