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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완성차업체로부터 1조원어치 전기차 감속기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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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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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 완성차업체와 1조원어치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공급 계약 체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을 1조원어치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감속기 분야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냈다.

지난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완성차업체와 내년부터 2032년까지 전기차 감속기용 기어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기업은 업계에서 제너럴모터스(GM)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기밀 유지 조건에 따라 고객사를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사 요청이 있을 경우 북미에 감속기 제조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른 미국 완성차 업체와도 구동모터용 샤프트를 1500억원어치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공급 기간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이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제품을 미국 기업에 납품하게 되었다. 또한, 향후 고객사가 요청할 경우 중소기업과 북미에 감속기 제조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용 감속기 기어는 회전과 출력을 바퀴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장치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설명했다. 최근 전기차의 판매는 주춤하고 있지만,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부품에 대한 발주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성장세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용 감속기 시장은 2019년 1억5200만달러에서 2027년에는 23억달러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을 통해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코어를 제조하고 있다. 또한, 감속기와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 분야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친환경차 부품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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