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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F-150 라이트닝 가격 인하…"테슬라에 대응"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을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테슬라의 가격 경쟁에 힘입어 이번 가격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기본 모델 가격을 기존 대비 17%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F-150 라이트닝의 기본 모델인 프로의 가격은 5만9974달러에서 4만9995달러로 조정된다. 플래티넘 모델의 가격은 기존 대비 6.2% 인하된 9만1995달러가 된다.

포드는 이번 가격 인하가 공급망 차질 문제 해소로 인한 재료비 절감과 공장 생산량 증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F-150 라이트닝 출시 직후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올렸으나, 접근성과 경제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의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로 여러 차례 인상되었다. 출시 당시 4만달러였던 F-150 라이트닝 프로의 가격은 지난 3월에는 약 6만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외신은 포드의 가격 인하가 전기차 시장 내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한 판매 감소와 재고 증가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포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판매량 감소와 재고 증가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와 테슬라의 가격 경쟁은 전기차 시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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