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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후반기 상승세에 힘입어 3위 자리에서 상위권을 압박 중

KT 위즈는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느덧 3위 자리에서 상위권 팀들을 압박하며 후반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1경기에서 17승 4패를 기록하며 승률은 놀라운 0.809에 달한다. 후반기 승률 2위인 LG의 0.667(12승 6패)과 비교해도 KT의 기세가 상당히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투수진의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선발 투수들의 무게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21경기 중에선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경기를 던지고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경우)가 16차례에 이르며, 팀 평균자책점(Earned Run Average, ERA)도 2.73에 불과하다.

그 중심에는 쿠에바스 선발 투수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는 14승 중 4승을 홀로 책임지며, 소화이닝(경기 동안 던진 이닝 수)도 32이닝으로 가장 많이 던져주고 있다.

쿠에바스는 2019년에 KT 위즈에 합류하였고, 해당 시즌에는 13승 10패로 활약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15일에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옛 동료 라울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는 쿠에바스는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며, 이듬해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기에 성공하였다.

2021년 시즌에는 9승 5패, ERA 4.12로 기대에는 조금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즌 막판에는 7이닝 108구를 던진 뒤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크에서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을 한국시리즈에 직행시키는 좋은 기억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도 7⅔이닝동안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챙기며 KT에게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시즌 초반 2경기에서만 출전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KT는 이번 시즌에 2년차 외인 웨스 벤자민과 함께 보 슐서를 새롭게 영입하여 투수진을 조성했으나, 슐서는 9경기에서 1승 7패, ERA 5.62로 극심한 부진을 겪어 결국 팀에서 방출되었다. 그리하여 KT는 결국 쿠에바스를 재영입하게 되었다.

쿠에바스는 첫 경기에서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는 등 팀에 대한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KT 위즈는 쿠에바스의 활약을 통해 투수진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으며, 후반기에도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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