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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LG화학과의 협력으로 배터리 자체 제작에 나선다

토요타는 전기차 원가 절감과 배터리 기업 의존도 감소를 위해 LG화학으로부터 양극재를 공급받아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토요타는 전기차의 원가를 낮추고 향후 배터리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10일에 전해진 자동차 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7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자체 개발하여 도입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물성을 가지고 있어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 가능 거리를 크게 늘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다.

토요타는 전고체 배터리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를 도입하고, 연간 350만대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렉서스는 2030년까지 전 카테고리에 전기차를 도입하여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2035년부터는 전기차만을 판매할 예정이다.

토요타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완성차 기업들도 배터리 자체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의 원가 구성 중 약 절반을 배터리가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 자체 개발은 원가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요소이다. 중국의 BYD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BYD는 배터리 회사로 시작해 자동차 회사를 인수한 뒤 전기차 생산에 나섰다. 자체 배터리를 사용함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였다.

배터리를 내재화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회사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다. 향후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수단 전체가 배터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배터리 기술 없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2020년부터 배터리의 내재화를 선언하고 4680 규격의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토요타의 배터리 자체 제작 계획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배터리 기술을 자체 보유함으로써 토요타는 더욱 높은 품질과 성능을 갖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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