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토요타,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량 20% 목표 설정

일본의 글로벌 판매량 1위 업체인 토요타자동차가 2026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신차의 20%를 전기차(EV)로 채우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토요타 유럽법인의 나카타 요시히로 사장이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토요타는 내년에는 소형 다목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2025년에는 스포츠형 쿠페 EV를 유럽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그리고 2026년까지는 토요타의 첫 양산형 전기차인 bZ4X를 비롯해 총 6종의 승용차 EV를 유럽에 투입할 예정이다.

토요타의 2023년 유럽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하여 117만대로 예상된다. 이 중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은 약 7000대로, 유럽 내 점유율은 0.5% 정도였다.

토요타는 연간 25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에서 EV 완제품을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럽 현지에서의 생산이 필수적이다. 나카타 사장은 "지산지소(地産地消·지역 생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뜻)가 기본"이라며 "판매량이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유럽 지역 내 생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타는 EV 공장 입지 조건으로 낮은 인건비·에너지비, 공급망 구축, 정부의 지원, 기술력 등을 중시하고 있다. 기존 엔진차 공장이 있는 영국 외에도 체코, 프랑스 등이 후보지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배터리 현지 생산에 대해서는 나카타 사장이 "투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EV) 완성차 공장과 같은 시기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과 같은 배터리 생산 국가로 생산을 이전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요타도 유럽에서의 배터리 생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