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토요타 회장 "세상은 마침내 실상을 깨닫고 있다"

세계 1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토요타의 아키오 회장이 전기차에 대한 한계를 지적하며 "세상은 마침내 실상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토요타는 전기차 생산에 올인하지 않고 오랫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에 집중해 왔는데, 이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서의 전략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25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일본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열린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14년간 토요타 CEO로 일하다가 올해 자리에서 물러난 아키오 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와 전기 이외의 다른 가능성에도 투자해야 하며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실제로 전기차의 비용편익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혁신을 이끌며 돌풍을 일으킬 때에도 소비자 관점에서 전기차의 한계를 지적하며 반박을 했습니다.

아키오 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며 전기차 위주의 규제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전기차는 그 자체로는 탄소배출이 없지만,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한 전기차의 배터리를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소금속 광물을 얻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함축하고 있습니다.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제조업계는 높은 비용과 자원 부족, 충전 인프라의 제한 등을 이유로 전기차 산업체계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토요타의 전략은 이러한 한계와 부족함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