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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국내 판매량 급감…신차 효과 사라져 품질 논란까지 영향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하던 토레스가 최근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신차 효과가 사라진 것은 물론 품질 논란 등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에 KG모빌리티가 토레스 살리기에 나선 배경이다.

KG모빌리티와 업계에 따르면, 토레스의 국내 판매량은 올해 3월 이후로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토레스는 3월에는 6,595대로 판매량 정점을 찍은 후, 4월에는 3,553대, 5월에는 2,468대, 6월에는 2,907대, 7월에는 1,442대로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달 판매량은 1,59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수준이다. 토레스는 쏘렌토와 싼타페를 제치며 신흥강자로 주목받았던 차종이었다. 토레스는 올해 1월과 2월에도 쏘렌토를 앞설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그 달의 판매량은 각각 5,444대와 4,813대로 쏘렌토보다 높았다. 이를 통해 토레스는 KG모빌리티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업계는 토레스 판매량이 급감한 이유로 신차 효과의 사라짐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작년 6월에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토레스는 이미 1년이 넘은 모델이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싼타페는 완전히 변경된 모델을 출시하고, 쏘렌토도 부분적인 변경을 통해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에 준중형 SUV 차급에서는 계속해서 스포티지나 투싼같은 경쟁 차종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또한, 토레스의 품질 문제도 판매량 감소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전조등 눈 쌓임 현상은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로 언급되어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눈이 내리면 전조등 앞부분에 눈이 쌓여서 램프의 빛을 가리는 현상이었다. KG모빌리티는 올해 4분기에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차량에 적용할 것을 약속했으며, 최근 눈이 해오는 시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G모빌리티는 토레스의 판매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토레스의 판매량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으며, 신차 효과의 재도래와 품질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통해 토레스의 경쟁력을 다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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