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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가격 현대하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중국의 전기차 정책 변화로 인해 리튬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 14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위안(1.71%) 낮은 1kg당 172.5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것이 탄산리튬 가격 하락의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탄산리튬은 현재 저가형 배터리 양극재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사용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면 탄산리튬 수요도 줄어들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인 김진우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55.5%, 35%였지만 7월에는 25.5%로 성장세가 약화되었다"며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요층의 요구도가 높아져 의사결정도 까다로워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전기차 정책 변화도 공급 과잉 우려를 촉발시켰다.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신규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보조금 없이 내연기관차 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로 인해 전기차 업체들은 판매가격을 낮추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리튬 가격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SNE 리서치는 리튬 수급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2028년까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글로벌 광산 업체의 리튬 생산량은 올해에 950,000톤인데 연평균 19%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로 인해 공급 과잉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탄산리튬 가격 하락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들 업체들은 탄산리튬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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