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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4Q 자동차 인도량 발표…비야디와의 경쟁에서 패배

테슬라가 작년 4분기(10~12월)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자동차 인도량을 발표했지만, 이 기간 동안 중국의 비야디(BYD) 판매량에 뒤쳐져 세계 1위 전기차 랭킹을 비야디에게 내줬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에 484,507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83,000대를 웃도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러나 하루 전에 비야디는 4분기 전기차 판매량으로 526,409대를 발표하며 테슬라를 앞서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제조사로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야디가 테슬라를 앞선 것은 10년 전에는 무명이었던 비야디의 급격한 부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비야디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국내 수요의 힘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승용차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증권회사 AJ벨의 대니 휴슨 애널리스트는 "비야디의 전기차가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유럽 도로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야디는 아직 미국에 정식 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입 관세 등으로 인해 27.5%의 장애물이 존재한다.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2023년의 연간 전기차 판매량을 기준으로 보면, 테슬라는 약 1,810,000대, 비야디는 1,580,000대를 예상할 수 있다. 테슬라는 작년 연간 1,800,000대의 공급 목표를 달성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2,000,000대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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