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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에 대응하여 가격 인하 정책 추진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의 판매 실적이 작년과 비교해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테슬라는 올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주력 차량의 가격을 또다시 인하하여 판매량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자동차협회(CPCA)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9월 7만4073대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대부분을 수출하는 테슬라에서는 특히 가장 대중적인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12% 줄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3분기(7~9월) 동안 전 세계에서 43만5059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 7%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46만1000대)보다 적은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동 중지로 인해 연속적인 물량 감소가 발생했다"고 설명하며 "올해 목표인 180만 대 판매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테슬라는 예상보다 적은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6일에는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다시 한 번 낮추었습니다. 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큰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어, 전기차 제조사들은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의 기본 모델 시작가는 종전 4만240달러에서 3만8990달러로 1250달러 인하되었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하 정책은 테슬라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17%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10%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는 오는 18일 발표 예정인 3분기 실적을 통해 실적 개선 방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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