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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1분기 흑자전환 성공…미항우국 독점 계약 기대효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X는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과의 독점 계약 체결로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5억달러, 순이익은 5500만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스페이스X의 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스페이스X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뒤 이번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 스페이스X의 총비용은 전년 대비 19억달러 증가한 약 52억달러였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적자 폭은 2021년 9억 6800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 5900만달러로 감소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이스X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복잡한 로켓 기술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제품과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경쟁사를 압도하려는 정보기술(IT) 업체의 전략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로켓 발사 기술이 복잡한 탓에 비용이 불어난 것은 사실이나, 최근 스페이스X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나사와의 독점적인 계약이 수익 개선의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우주비행사를 실어 나를 곳으로 스페이스X가 낙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스페이스X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스페이스X에게 큰 기회로 작용했다.

또한, 팰컨 로켓 발사 비용의 인상과 경쟁사의 신규 발사체 출시 지연도 스페이스X의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팰컨9와 팰컨 헤비 발사 최저가격을 약 8% 인상한 바 있다. 이러한 여건이 함께 작용하여 스페이스X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페이스X의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은 기업의 수익성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턴스톤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 스페이스X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독점적인 계약 체결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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