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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 사랑니 아파서 새 치과의사 찾아

2000년대 초, 테리 미첼을 치료해주던 치과의사가 은퇴했다. 50대 전기공인 미첼은 한동안 치과 진료를 받지 않다가 사랑니 하나가 아프기 시작하자 새 치과의사를 찾기로 했다.

한 지인이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미첼의 집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치과를 추천했다. 진료소는 점토기와로 지붕을 덮은 단층 건물로 치과 진료실이 여럿 있었다. 내부는 약간 낡았지만 칙칙하지는 않았다. 대기실은 작았고 화분과 사진 몇 개가 장식의 전부였다. 물고기가 든 어항은 없었다.

치과의사는 잘생긴 중년 남자로 아치형 눈썹에 둥근 안경을 썼으며, 희게 바랜 머리카락이 앳된 얼굴을 감싸고 있었다. 그는 매력적이고 말솜씨가 좋으며 쾌활한 사람이었다. 그 당시 미첼과 치과의사는 둘 다 쉐보레 셰빌 차량을 갖고 있었고, 클래식 자동차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가까워졌다.

미첼은 합병증 없이 사랑니를 뽑은 후 런드의 치과에 정기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새로운 통증이나 불편한 증상은 전혀 없었지만, 치과의사는 추가적인 치료를 추천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일생에 1~2회의 신경치료만 받게 된다.

그러나 7년 동안 치과의사는 미첼에게 신경치료를 아홉 차례나 하고 크라운을 씌웠다. 미첼의 보험은 시술 비용 일부만 보장했기 때문에 약 5만 달러를 치료비로 지불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 횟수와 비용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신경치료를 많이 받는 것이 이상한지도 몰랐으며, 충치 치료만큼 흔한 것으로 알았다. 미첼은 오랜 기간에 걸쳐 비용을 할부로 지불하며 치료를 받았고, 치과의사를 완전히 신뢰했다. 미첼은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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