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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그룹, 사우디 아라비아 해수담수화 농축수와 이산화탄소 재활용 시장 진출
태경그룹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와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하는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우디 해수담수화청(SWCC)과 해수 담수화 농축수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태경그룹과 사우디는 함께 진행할 프로젝트로 사우디의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생산되는 농축수를 활용해 시멘트 폐기물에서 고순도 탄산칼슘을 추출하는 기술을 선택했다. 양측은 2년 전부터 태경그룹의 농축수 및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CCUS)을 활용해 해수담수화 농축수, 산업부산물,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생산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이 기술은 탄소중립과 신재생 소재 개발의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태경그룹은 국내 파일럿 공장을 마친 뒤 내년에는 사우디 현지에서의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세계 최대의 담수 생산국으로 도시별 물 사용량의 50~90%를 해수담수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를 주관하는 사우디 해수담수화청 총재 압둘라 이브라힘 알 압둘카림은 지난달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과의 회담에서 신기술 중심의 협력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태경그룹 관계자는 "CCUS 기술을 통해 1톤의 탄산칼슘을 생산할 경우 440㎏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며 "이러한 친환경 소재는 네옴시티에 적용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에 열린 사우디 물포럼에는 네옴프로젝트 내 탄산칼슘 공장 설립 계획이 포함되었다고 전해졌다.

이번 MOU를 통해 태경그룹은 탄산칼슘 생산뿐만 아니라 마그네슘 생산까지 기술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사업 범위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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