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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지: 배틀그라운드 운영사 크래프톤, 자체 패션 브랜드 출시로 패션 시장 진출

게임 회사인 크래프톤이 슈팅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운영을 통해 얻은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패션 시장에 발을 들였다. 크래프톤은 다음달에 자체 패션 브랜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의류 매장을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시작을 기념하여 한정판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패션 사업에 도전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되는 게임 행사 지스타 2023에서 자체 패션 브랜드 #100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브랜드 이름은 배틀그라운드의 게임 특성인 100명의 플레이어가 한 공간에서 치열하게 대결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티셔츠, 맨투맨, 파카, 비니, 운동화 등 17종류의 패션 아이템을 각각 100개 한정판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각 아이템에는 1부터 100까지의 고유 번호가 부여되어 희소성을 더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브랜드 출시를 위해 프로스펙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오리지널 스포츠와 협력했다. 이 브랜드는 길거리와 버려진 마을을 배경으로 한 게임 분위기에 맞춰 스트리트 패션에 민감한 MZ세대를 타겟으로 삼았다. 이번 게임 행사에서 관람객의 호응이 좋으면 온오프라인 상설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100개 한정판을 브랜드의 특성으로 살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사업 확장을 시도할 것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뿐 아니라 다른 자체 게임 IP들도 장기적으로 패션 브랜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이벤트에 맞춰 외주업체에 굿즈 제작을 의뢰했지만, 이번 패션 사업에서는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처음이다"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크래프톤의 패션 사업 도전은 게임 회사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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