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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만에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 개소

쿠팡은 대만 진출 1년만에 대만 내 두 번째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개소한다. 이로써 쿠팡은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새로 개소한 풀필먼트센터를 알리는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쿠팡의 김범석 의장을 비롯해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 장관, 리화이런 대만 디지털발전부 차관, 산드라 오드커크 미국재대만협회(AIT) 처장, 장산정 타오위안시장 등 다수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된 2호 풀필먼트센터는 대만 북서부 지역인 타오위안시에 위치하고 있다. AI와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 수요를 예측 분석하고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 기반의 대형 물류센터이다. 쿠팡은 이번에 개소한 2호 풀필먼트센터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3호 풀필먼트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한국의 혁신을 대만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한국에서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여 한국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열풍을 일으키며 수많은 유니콘 기업의 탄생을 도왔다. 김 의장은 "10여년 전 한국에 쿠팡을 런칭했을 당시 미국 투자자들은 사실상 한국의 테크 스타트업들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며 "처음에는 투자를 거절했던 미국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결국 미국 벤처캐피털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더불어 "쿠팡의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은 개별 기업의 차원을 넘어 국가 간 무역 활성화를 통해 아시아의 이웃 국가들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쿠팡은 한국 소비재 중소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대만 시장에서의 성공을 통해 한국의 혁신을 대만과 같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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