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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스타트업, IP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 필요

2022년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이 130억1000만 달러(약 16조7600억원)로 기존의 가전, 전기차, 이차전지 수출액을 뛰어넘었다고 전해졌다. 이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1.6%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K 콘텐츠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콘텐츠 스타트업의 기본이자 핵심은 IP(지식재산권)의 활용이다. 스타트업들은 IP를 활용하여 인공지능(AI)과 혼합현실(XR) 기술, 팬덤,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콘텐츠 수출 증가와는 달리, 콘텐츠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가 된 것은 적극적인 특허 보호 정책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콘텐츠 IP를 위한 저작권 보호 장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게임, 음악, 웹툰, 소설 등 원천 IP의 저작권에 대한 고민은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산업 융복합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콘텐츠 산업은 폐쇄적인 성향이 강했던 만큼, 최근 진입한 새로운 스타트업들도 IP 확보, 관리, 활용 전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대체불가토큰(NFT)이나 메타버스 열풍이 불 때도 저작권 침해 및 분쟁 우려가 확산되었다.

콘텐츠 창작 뿐만 아니라 IP 창출과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깨닫고, 제작 단계부터 IP 관련 비용을 고려하여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K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즐기는 만큼 저작권 침해의 가능성도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회사가 저작권을 위반할 경우에는 콘텐츠 제작이 중단되어 스타트업의 생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콘텐츠 스타트업들은 자체적으로 IP 확보 및 관리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콘텐츠 IP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기반 조성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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