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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300선 무너지며 상승의 기미 없어져
코스피가 상승의 흐름을 보이지 않고 2300선을 깨고 내려오고 있다. 개인 투자자도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열광이 힘을 잃고 있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11월에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56포인트(-1.41%) 하락한 2277.99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지수가 2240선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했던 부분을 거의 다 반납한 것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결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인해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어닝 쇼크도 추가로 하락을 악화시켰다. 이번 분기에 이차전지 기업들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글로벌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져 이차전지주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9500원(-4.81%) 내린 38만5500원을 기록했고 POSCO홀딩스와 삼성SDI도 각각 4.97%와 5.86% 하락하여 장을 마감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최근 힘없이 하락세를 보이며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투자심리는 극단적인 공포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30일 기준으로 코스피지수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4배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약 0.6배 수준까지 하락한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의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상황이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조심스럽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돌파구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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