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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하면서 박스권을 벗어났다. 11일부터 15일까지의 지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1% 상승한 2601.28로 마감했다. 특히 14일과 15일에는 매일 1조원 이상의 순매수가 기록되면서 2600선을 돌파했다.

현재는 9월 미국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가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긴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전문가들은 박스권 관망세가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20일에 열리는 미국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결정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현재 미국 연방기금금리에 반영된 금리동결 확률은 97.0%로, 9월에는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보다는 11월부터 12월 중에 추가 인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관건이다. 11월과 12월의 금리인상 확률은 각각 33.3%와 40.7%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국내 투자전략팀장인 김영환은 "이번 주 코스피는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거래대금이 줄어든 상황에서 2주 뒤에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망 기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최근 한국의 수출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3분기 실적 시즌에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기 어려울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대형주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8월까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의료AI, 로봇 등 코스닥 소속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주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대형주의 장세가 언제 돌아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전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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