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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종, 박스권 탈출하며 상승세 지속

최근 코스피 지수는 25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에 갇혔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개별 종목 중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종의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날은 2차전지와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 업종의 주가가 큰 낙폭을 보였던 만큼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4일 증시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전 거래일 대비 390원(2.89%) 오른 1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LED용 검사장비를 제조하는 디이엔티(12.62%), 평판 디스플레이용 본딩 장비 제조 사업을 하는 디에스케이(11.00%),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제작하는 윈텍(5.8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아몰레드용 공정장비를 만드는 AP시스템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디스플레이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증시에서 박스권 종목 장세가 펼쳐진 만큼, 실적 개선세가 눈으로 확인되면 반등 폭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6월 이후 IT 업종 전반이 부진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종 주가는 약 14% 가량 떨어져 반도체(-3%), IT 하드웨어(-9%), IT 가전(-12%)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반기는 스마트폰, TV 등의 세트 수요가 성수기를 맞으며 디스플레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높게 나타난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인 남궁현은 "BOE의 양산 이슈로 인해 아이폰 15의 초도 물량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이폰 15와 갤럭시S24 출시 외에도 전장용 OLED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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