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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며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2% 가까이 올라 2450.08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코스닥지수도 3% 가까이 상승하여 800선을 회복했다.

이번 상승의 주요 원동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와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이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계기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반등은 올해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었다는 분석이다. 래피얼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회복돼야 국내 증시가 계속해서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3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지수에서는 매수세를 보였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팔아치웠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등함에 따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2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과 코스닥에서 각각 5104억원, 209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2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이 이번 반등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는 2.71%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도 같이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으로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인 2조421억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치이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3분기 영업이익으로 731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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