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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3이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국제적 행사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점이다. 개막식에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은 물론 사우디 중기청장, 오만 중기청 부청장, 코스메틱밸리 이사장, 비바 테크놀로지 에코시스템 최고책임자, AWS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등 해외 정부 기관과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했다.

특히, 대규모 사우디, UAE 사절단의 방문과 약 60%를 차지하는 해외 스타트업 비중이 눈에 띄었다. 컴업은 약 100개의 해외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 존을 별도로 마련해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실리콘밸리, 스테이션 F 등 전 세계에는 많은 창업 클러스터가 있지만 서로 긴밀한 교류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창업 클러스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국경 없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취업 비자제도를 완화하고 내년까지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클러스터들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하고, 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물리적 공간 제약 없이 교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디지털 네트워크도 구현할 계획이다.

컴업 2023은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네트워킹과 협업의 장을 마련하며, 국제적인 창업 생태계 확장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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