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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래로 검찰 수사 등으로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카카오의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쇄신을 각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범수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직원 간담회 브라이언톡을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브라이언톡은 김 위원장의 영어 이름을 딴 직원 간담회로 알려져 있다.

김범수 위원장은 "카카오를 창업하여 14년 동안 크루들과 함께 카카오톡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벌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지금은 골목상권까지 점령하며 돈만 탐욕스럽게 벌어들인다는 비난을 받게 되어 상당한 참담함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가 생각했던 성장 방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를 향한 기대와 그 사이의 간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카오가 이제 변화의 시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과거 10년간의 관행을 버리고 새롭게 설계해야 합니다. 부분적인 개선이나 개편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도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하기 위해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할 것입니다. 회사의 이름까지도 변경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보다는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김범수 위원장의 새로운 쇄신 입장은 카카오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함께 전 직원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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