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카카오, 대표이사 교체 추진…"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

카카오는 창사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진에 대한 물갈이 역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13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차기 단독 대표 내정자로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정 내정자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카카오의 재계 순위인 15위에 걸맞은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회적 눈높이에 맞추는 과제에도 임하기로 했다.

정 내정자는 1975년생으로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보스턴컨설팅그룹,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네이버를 거쳐 2014년 카카오벤처스(당시 케이큐브벤처스)에 합류했다.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아 AI, 로봇, 모바일 플랫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 손꼽힌다. 대표 교체 시기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어온 정 내정자는 김 위원장에 의해 주요 의사결정 조직에 참여하는 등 출세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으며, 지난 9월에는 카카오 공동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는 CA협의체에서도 사업 부문 총괄로 임명되기도 했다.

카카오의 이번 대표 교체는 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카카오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더욱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