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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상황이네요." 초전도케이블 기술에 대한 독자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메일에는 한국의 초전도케이블 기술력에 대한 감탄과 앞으로의 우려가 담겨있었습니다. 초전도케이블은 극저온에서 전기 저항이 없어지는 초전도체를 활용하여 제작됩니다. 이는 기존의 구리 케이블보다 송전용량을 5배 이상 증가시키고 송전손실을 10분의 1 이하로 감소시킵니다. 또한 저전압에서도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여 변전소가 필요없는 이상적인 전선입니다.

초전도케이블의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실증사업을 진행 중인 기업은 한국 LS전선을 포함해 프랑스, 일본, 미국의 4개국 5개사에 그칩니다. 그 중에서도 LS전선은 보유 제품의 성능과 다양한 라인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최고의 기업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상용화에 성공한 업체는 LS전선뿐입니다.

하지만 초기비용이 너무 비싸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어떤 이들은 시간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초기비용을 낮추어야 하지만, 초기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악순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체적인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로 인해 LS전선이 진행 중인 사업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 몇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경쟁 업체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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