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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70~80% 정도일 것 같다."

울산 강소특구 1호 연구소기업인 지티(GT)의 김건태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PoC(기술검증) 진척율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대표는 이산화탄소(CO₂)를 변환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김 대표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 교수로 재직하던 작년 초, 임혜숙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그의 실험실을 직접 찾아갈 정도로 그의 연구아이템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당시 전 세계에 비슷한 연구가 없었던 탓에 독보적이라는 평가도 얻었다.

또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대회 총 상금 1억 달러(약 1278억원)를 내걸고 2021년 4월부터 4년 간 진행하는 탄소 포집·제거기술 대회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2020년 12월 설립된 지티가 연구하고 있는 기술은 CO₂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소, 탄산염,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탄산염은 화학·의약품, 생활용품 원료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CO₂가 녹은 물은 수소이온(H+)이 많아져 산성을 띠는데, 여기에 화학반응 가해 전기와 수소를 생성하는 장치를 개발하는게 핵심이다. 그는 "이산화탄소가 다른 물질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수소 기체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제로(0)이므로 완벽한 그린수소라 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을 공장, 발전소 등에 적용하면 CO₂,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대기에 치명적인 미세먼지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김 대표는 현재 PoC 진척율이 대략 70~80%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대기오염 해소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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