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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세계 최대 판매량과 변화 속도 모두 최고

중국 자동차 시장은 판매량에서 세계 최대이기도 하지만 변화 속도에서도 세계 최고로 꼽힌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 리드카, 수소차 등)의 비중은 2020년 6%에서 2021년 13%, 2022년 25.6%로 뛰었다. 올해는 33%로 전망된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부상한 기업이 비야디(BYD)다.

지리자동차, 민간 1위에서 후퇴하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중심이 전기차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대응에 늦어 뒤처진 업체도 있다. 한때 민간 1위를 달리던 지리자동차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지리가 그저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 충전 시간 문제를 해결한 ‘배터리 스와프’ 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회복에 시동을 걸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지리자동차는 지리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리그룹의 주력 완성차업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 중국 민영 완성차업체 가운데 판매 1위를 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비야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리와 비야디의 판매량은 2021년 각각 133만 대, 72만 대에서 2022년에는 139만 대, 185만 대로 역전됐다.

지리,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 추진

이러한 상황에서 지리자동차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커(ZEEKR)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 배터리 스와프, 800V 초고속 충전 등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지커는 차체 길이가 5m 이하인 중국 내 소형 전기차 중 선두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지커의 출시로 지리자동차는 전체 전기차 판매량에서의 비중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지리자동차는 지난 3월부터 배터리 스와프 기술을 응용한 ‘지커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40번길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충전 시간 문제를 종전보다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신기술 개발에 주력

지리자동차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리자동차가 지커 브랜드 출시와 배터리 스와프 기술 도입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견하고,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지리자동차가 차별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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